“바이오 에너지” 다들 살면서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환경오염이라는 불길한 이슈가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하면서부터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인류의 관심은 높아져만 갔습니다. 또한, 개발도상국의 인구와 생활 수준이 빠른 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에너지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이기에 지속 가능한 고효율 에너지원의 필요성 대두되었죠. 그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등장한 에너지원 중 최근 들어 다양한 분야와 접목하여 활발히 연구되며 많은 국가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이 바로 바이오 에너지입니다.
바이오 에너지라는 단어를 처음 들으면, 사실 생물과 관련이 있겠구나, 정도 어림짐작할 수 있을 뿐 단어에 대한 정확한 접근은 쉽지 않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바이오 에너지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바이오 에너지는 간단히 말하자면 살아있는 식물과 동물로부터 만들어진 모든 에너지에 대한 포괄적 용어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바이오 에너지는 바이오매스에 저장된 에너지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적용되는데요, 즉, 바이오매스가 바이오 에너지의 원천 물질인 셈이죠. 바이오매스의 종류에는 가장 흔하게는 옥수수, 목재부터 시작하여 심지어는 분뇨, 음식물 쓰레기까지 굉장히 다양한 것들이 존재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로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니, 참 신기하지 않나요? 실제로 미국에서는 음쓰, 버려진 플라스틱 등의 도시 고형 폐기물의 절반 이상이 매립되고, 약 13~15퍼센트는 연소되어 에너지를 생산한다고 해요.
바이오 에너지는 바이오액체연료 생산기술, 바이오매스 가스화 기술, 바이오매스 생산/가공기술. 이렇게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바이오액체연료 생산기술 분야에서는 바이오가스로부터 자동차의 액체연료인 휘발유, 디젤을 생산하는 기술이 대표적이고, 바이오매스 가스화기술 분야에서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이오매스 생산/가공기술 분야에서는 바이오에너지 작물을 재배하고 수집 운반, 가공하는 기술이 연구되고 있답니다.
브라질, 캐나다, 미국 등에서는 알코올을 이용하여 공급하는 바이오 에너지의 양이 이미 원자력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하고, 우리나라에서도 바이오 에너지 분야의 연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렇게 밝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바이오 에너지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비판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여타 재생에너지원인 햇빛, 바람, 물, 조수 등은 공급량이 비교적 자연적으로 결정되는 반면, 바이오에너지원인 곡물은 경작을 통해 사람이 인위적으로 공급량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이지 못한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바이오에너지 생산을 위한 곡물재배로 토지이용에 변화가 발생하게 되는데 주로 경작지 확대로 인한 삼림훼손, 온실가스 배출 증가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바이오 에너지에 대한 비판 여론은 바이오 에너지를 일컬어 “무늬만 친환경”이라고 할 정도로 바이오 에너지의 비친환경적 면모를 부각하는 주장을 펼칩니다.
한 가지 예를 보여드리자면 올해 초, 국내외 과학자 500여명이 세계 정상들에게 “바이오에너지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없다”며 “바이오에너지 생산에 보조금을 지급해선 안 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보냈는데요. 이들은 “나무를 태우는 것은 탄소효율이 낮기 때문에 같은 양의 전기를 생산한다고 할 때, 초기에 목재를 사용하면 화석연료를 쓰는 것보다 2~3배 많은 탄소가 공기 중으로 배출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들은 “바이오에너지 생산을 위해 생태적으로 중요한 천연림이 대규모로 훼손되고 단일작물재배지로 전환되면서 생물종 다양성도 파괴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듣고 보니 맞는 말 같습니다. 아무래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바이오 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단순히 장점만 보고 무작정 연구를 시행하기보다는 바이오 에너지에 대한 대립적 관점 간의 간극을 좁히고 절충안을 모색하여 올바른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오늘 이렇게 바이오 에너지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 드렸는데, 모쪼록 도움이 되는 정보였길 바랍니다.
오타나 오류 정정은 댓글에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가람고 자율동아리 에너지칼럼작성부.
참고자료 출처
https://www.nrdc.org/stories/biomass-101
https://www.nrdc.org/stories/bioenergy-101
https://www.energy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2203
https://eiec.kdi.re.kr/publish/naraView.do?cidx=10771
https://m.blog.naver.com/yeskrmc/221293884295
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9841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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